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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‘대동강 오리알’된 카터 방북
“북한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은 오바마 행정부의 그것과 다르다.” 지난 3월 방한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서울의 미국 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잘라 말했다. 그는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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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해군, 서해 인근서 실탄훈련
중국 해군이 한국 서해에 인접한 산둥(山東)성 칭다오(靑島) 해상에서 1일부터 실탄사격을 포함한 해상훈련에 돌입했다. 이번 훈련은 5~9일 서해상에서 열리는 한·미 연합 대잠수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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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다시 북핵 커튼이 올라가는데 … 대비책은?
“‘정책’이란 일단 커튼이 올라가면 연극에서 펼쳐지는 연기와 같다. 이때 공연이 안 될 거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…. 하지만…문제의 본질은 커튼이 과연 올라갈 것인지,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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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] 천대받은 세계적인 과학두뇌, 김감불과 김검동
일본이 조선에서 들여온 회취법을 이용해 은을 제련하는 광경을 묘사한 그림. 오른쪽 아래는 일본인들이 조선 인삼 등 수입품 대금 결제용로 주로 쓰던 은 덩어리인 정은(丁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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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 issue &] 개성상인 DNA 물려받은 ‘온라인 거상들’
얼마 전 중국 상하이에서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. TV홈쇼핑 채널인 ‘동방CJ’에서 1시간 만에 일본 도요타의 중형 세단 200여 대를 팔아 약 1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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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자로 보는 세상] 娘要嫁人
사필귀정(事必歸正)은 무슨 일이든 결국엔 시비곡직(是非曲直)이 가려져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.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자 민주당은 사필귀정이란 성명을 냈다. 반면 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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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아이] 만주 벌판 내달린 김정일 위원장
불과 3개월여 만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다녀갔다. 비밀스러운 이번 방중은 후진타오(胡錦濤) 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. 중국 입장에서는 천안함 사건 이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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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북한은 개혁·개방 강조한 후 주석 충고 경청하라
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깜짝 방중(訪中) 뒤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(胡錦濤)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다룬 두 나라의 보도문이 서로 달라 눈길을 끈다.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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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] 세종, 능란하게 중국 요리해 국익 챙긴 외교 달인
세종대왕 초상. 그는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성공적인 실리외교 정책을 구사했다. 한국인에게 세종은 특별한 임금이다. 그는 백성을 사랑했던 성군(聖君)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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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유주열] 쩡종(正宗)과 촨차이(川菜)
“正宗”하면 무슨 생각이 떠 오를까? 지금은 잘 쓰이지 않지만 얼마전에만 해도 정종은 일본술 “사케”(日本酒)를 연상시켰다. 사케는 3세기경 백제인이 일본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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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창극 칼럼] 수치의 옷을 이제는 벗자
엊그제로 한·일 강제병합 100년이 지났다.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중명전이 복원됐다. 당시는 덕수궁의 일부였다가 일제 때 궁을 축소하는 바람에 밖으로 쫓겨났다. 덕수궁 뒤 정동극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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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안성규 칼럼] 김정일 특별열차 ‘13 17 26량’에 숨은 권력 비밀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김정일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길다. 530m. 미국의 핵항모 조지워싱턴호의 1.5배쯤 된다. 보통 하나에 20.5m인 차량이 26개나 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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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자로 보는 세상] 狼藉
동물의 어떤 자세나 행위 등을 표현하는 한자 단어는 많다. 그중 하나가 낭자(狼藉)다. 늑대를 일컫는 한자가 낭(狼)이다. 이 동물은 대개 조그만 동굴에 보금자리를 만든다. 보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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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김정일 깜짝 방중의 숨은 그림
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이 갖가지 의문과 억측을 남긴 채 마무리되고 있다. 많은 내용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, 지린(吉林)성 지린시 김일성 혁명사적지, 주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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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때 오늘] 한국전쟁 발발의 원인이 된 소련의 핵실험 성공
소련 핵실험 직후 소련에 핵기술을 넘긴 간첩 혐의로 처형된 로젠버그 부부. 1949년 8월 29일 소련이 카자흐스탄의 사막에서 핵실험에 성공했다. 미국의 예상보다 빠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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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일 특별열차 ‘13 17 26량’에 숨은 권력 비밀
김정일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길다. 530m. 미국의 핵잠수함 조지워싱턴호의 1.5배쯤 된다. 보통 하나에 20.5m인 차량이 26개나 달렸다. 이 길고 무거운 기차가 홍수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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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허남진 칼럼] 김정일 깜짝쇼의 꿍꿍이속은?
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깜짝쇼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. 석 달여 만의 재방중(再訪中)도 이례적이지만, 평양을 찾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도 않은 채 부랴부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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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때 오늘] 현실화된 어윤중의 경고 …“우리가 약하면 일본이 딴 뜻 품을 것”
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‘한일병합조약’의 체결을 축하하며 나라를 판 우리 위정자와 일본 침략자들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. 앞줄 중앙이 고종 황제, 오른쪽이 순종, 왼쪽은 영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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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자로 보는 세상] 璽
국공 내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9년 6월 중국 공산당의 신정부 주비(籌備)위원회가 베이핑(北平, 현재의 베이징)에서 성립됐다. 마오쩌둥은 저우언라이에게 나라의 도장(國印) 제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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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김정일 깜짝 방중 … 한반도 안보지형이 요동친다
동북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.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제 전격적으로 중국 방문 길에 올랐다.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 체재 중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비상한 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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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하병준의 중국읽기] 통섭형 인재(統攝型 人才)
몇 년 전에 『통섭(Consilience)』이라는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이 있었다. 통섭이라는 말 자체는 이미 성리학과 불교에서 “큰 줄기를 잡다”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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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우덕의 중국경제콘서트(20)] '상하이의 한국인 알박이'
상하이 근교에 자딩(嘉定)구라는 곳이 있습니다.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입니다. 상하이 폭스바겐이 그곳에 있고, 또 상하이 GM이 자딩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. 수 백개의 자동차 부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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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때 오늘] 대륙 침략의 꿍꿍이 … 강제병합 후 국호 ‘조선’으로 바꿔
사람이나 사물, 지형지물 등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에 개성을 부여하는 일인 동시에 작명자의 ‘소망과 기대’를 담는 일이기도 하다. 표의문자인 한자를 쓰는 문화권에서 이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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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자로 보는 세상] 僞
한자 ‘僞(위)’는 지금 ‘거짓’이라는 뜻으로 통하고 있지만 원래는 ‘사람(人)의 행위(爲)’라는 의미였다. 자연 그대로가 아닌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뜻이다. 춘추전국